공지사항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2023.10.11 ~ 10.16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경연: 장편 부문 수상작 발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의 장편 경쟁 부문 수상작을 공개합니다

작성일2023-10-19
조회수 769
카테고리프로그램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경연: 장편 부문
수상작 발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경연: 장편 수상작(가나다 순)
작품상         <모래바람> 박재민 감독
심사위원상  <이어지는 땅> 조희영 감독
감독상         <공작새> 변성빈 감독
배우상         <이어지는 땅> 정회린 배우
                    <공작새> 해준 배우
관객상         <양치기>

순천에서의 한 주가 흐르고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그동안 9편의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 장인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했고,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영화로부터 아주 내밀한 감정의 이야기까지 커다란 진폭을 넘나들었습니다. 남도의 풍성한 먹거리처럼 다채로운 진수성찬이었습니다.
<모래 바람>은 여자 씨름이라는 영역을 개척하는 용감한 여성 씨름 선수들의 모습이 아름다웠고 씨름판 뒤 선수들의 고뇌와 살가운 연대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들이 씨름이라는 것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오기가 아니라 사랑을 품고 운동을 계속하는 모습이 심사위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어지는 땅>은 고요한 긴장을 주며 느린 화면에 최소한의 연기만으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연출에 우리 모두 사로잡혔습니다. 여린 감정의 상처와 폭발을 연기해 준 정회린 배우는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심사위원상 후보로 각축을 벌였던 <수궁>은 양암제 수궁가의 우람한 면모와 정의진 선생을 비롯한 판소리를 해나가는 명창과 인재들의 모습이 감명깊었기에 특별 언급합니다.
<공작새>는 전통연행예술인 굿과 매우 현대적인 와킹댄스의 신선한 연결이 영민한 시나리오와 연출로 즐거운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신명 역을 맡은 해준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만큼 몰입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남도의 경연이 신진 감독들에게 꿈이 될 수 있도록, 남도영화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연: 장편 본심 심사위원 김영덕, 김혜나, 이정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