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F -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과 늘상 밥 타령인 남편,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은 잇따른 흥행 실패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녀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에 활동한 한국의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 감독의 작품 〈여판사〉의 필름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사라진 필름을 찾아 홍감독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던 지완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자 쓴 여성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지완은 마치 그녀와 함께 홍감독의 시간 속을 여행하는 느낌을 받는다. 홍감독의 흔적을 밟으며 지완의 희미해진 꿈과 영화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난다. 진정한 자아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의 매력적인 로드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