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F -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일본 혼슈, 해발 1,500미터 산악지대에 있는 천상의 화원 오제국립공원. 이가라시와 이시타카는 공원에 있는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이다. 봇카는 도보로 짐을 나르는 일본의 전통적인 직업이다. 70~80kg의 짐을 지고 같은 길을 걷지만 매 순간 오제의 길 위에서 자신의 시간을 채워가는 이가라시. 반면 봇카를 널리 알리고 싶은 이시타카. 닮은 듯 다른 두 사람이 건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고난과 보람을 지켜보면 그들의 삶에 대한 방식과 가치관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점점 사양길에 접어드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내딛는 걸음에 제목 그대로 행복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