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2023.10.11 ~ 10.16

소리굴다리

경연 > 경연: 장편


소리굴다리

Sorigouldari: The Sound Underpass 구파수 륜호이 \ 한국 \ 2023 \ 67min \ 15+
상영코드 상영관 상영회차 시간 상영시간 등급 GV 티켓예매
141 CGV순천 5관 10.14(토) 1회차 11:00 - 12:07 67min GV
상영종료
182 CGV순천 4관 10.15(일) 2회차 13:30 - 14:37 67min GV
상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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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영화는 ‘구원, 물질문명의 파국, 신’ 같은 심각한 단어를 나열하며 시작한다. 새로운 신으로 행세하는 AI ‘구원’은 목소리와 온갖 시각적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구원의 주체로서, 믿음의 대상으로서 받아들이기에 뭔가 어색하다. 게다가 종말을 맞은 물질문명으로부터 구원받기 위해 예술적이고 정신적인 접근을 한다고 쳐도, (아나킨 프로젝트의 멤버인) 세 남자의 행보 또한 가늠하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이건 어쩌면 장난일까? 신기한 건, 제거된 한 남자 뒤로 두 남자의 퍼포먼스를 계속 따라가게 된다는 점이다. 예술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그동안 태도에 관심을 기울인 적은 없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행하는 마지막 연주에서 울컥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징, 피리, 기타와 합연하는 인간의 목소리에서 빛을 갈망하는 염원의 태도를 번쩍 목격한다. 설령 속았다고 한들, 예술가의 마법에 속아 후회할 일은 없다. 〈기사에게 경배를〉 시절의 알베르트 세라가 무릎을 칠 영화와, ‘어어부 프로젝트’를 구식 존재로 만들어 버릴 밴드의 환상적인 콜라보다. (이용철)

감독

구파수 륜호이감독
구파수 륜호이GUPASU Ryunhoi
1985년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상이론을 전공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결합한 단편 〈사류射流〉(2015)를 공동 연출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포럼 등에서 상영되었다. 〈소리굴다리〉(2023)는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