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2023.10.11 ~ 10.16

이어지는 땅

경연 > 경연: 장편


이어지는 땅

The Continuing Land 조희영 \ 한국 \ 2022 \ 87min \ 12+
상영코드 상영관 상영회차 시간 상영시간 등급 GV 티켓예매
53 CGV순천 5관 10.12(목) 1회차 10:30 - 11:57 87min
상영종료
181 CGV순천 4관 10.15(일) 1회차 10:30 - 11:57 87min GV
상영종료

좌우로 이동하시면 본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작품은 무료관람입니다.

시놉시스

런던의 거리를 걷는 호림은 버려진 물건 사이에서 캠코더 한 대를 발견한다. 캠코더에는 누군지 모르는 여자의 일상적이고 친밀한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호림은 공원에서 예전 연인이었던 동환을 만나고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하며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있는 자리에 동환의 여자친구인 경서가 합류하고, 세 사람은 경서의 친구이자 캠코더 속 영상에 나오는 이원을 만난다. 호림과 이원이 밤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을 기점으로 둘로 나뉘는 영화는, 호림의 이야기를 멈추고 낯선 곳에서 가구 만드는 일을 하는 화진과 만난 이원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조희영 감독의 <이어지는 땅>에서 인물들은 고요하게 다듬어진 공간의 단면 속에서 다른 사람을 우연히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마주친다.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찾는 사람들로 채워진 이 영화의 거리는 누적된 삶의 기억에 인물을 붙잡아 두면서 동시에 예기치 못한 일탈과 접속의 충동을 일으키는 이중적인 장치로 나타난다. 낯선 곳에서 길을 잃어버린 두 사람이 말없이 거리를 오가며 지속되는 침묵의 한 시퀀스는 화면의 지속시간을 정교하게 조율한 조희영 감독과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감을 절묘하게 포착하는 이진근 촬영감독의 조합을 아름답게 건네주는 매혹적인 순간이다. (김병규)

감독

조희영감독
조희영JO Hee-young
단편영화 〈기억 아래로의 기억〉(2018), 〈두 개의 물과 한 개의 라이터〉(2020)는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이후 제작한 세 번째 단편 〈주인들〉(2022)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초청된 바 있다. 첫 장편 데뷔작 〈이어지는 땅〉(2022)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주요 국내영화제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