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025. 10. 23.(목)~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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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
The Glimmering 이원영 \ 한국 \ 2025 \ 65min \ 12세이상관람가상영코드 | 상영관 | 상영회차 | 시간 | 상영시간 | 등급 | GV | 티켓예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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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CGV광양 2관 | 10.24(금) 1회차 | 14:45 - 15:50 | 65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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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 CGV광양 4관 | 10.25(토) 2회차 | 13:30 - 14:35 | 65min |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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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몽골 역사를 연구하는 남자는 아내와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그 충격으로 목소리마저 잃게 된다. 남자는 아내의 혼령과 대화하기 위해 다시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
프로그램 노트
몽골의 역사를 연구하는 남자는 아내와 무탈한 연말을 보내는 듯하다. 하지만, 이들의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완전히 깨져 나가고 만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TV를 통해 전해지더니, 다음 날, 불의의 사고로 아내마저 세상을 떠난다. 자신을 둘러싼 안팎의 세상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자, 절망에 빠진 남자는 목소리마저 잃고 만다. 이원영의 <미명>은 불온한 세상과 불행한 사건 앞에서 그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 안은 이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자 절규의 묵언이다. 이것은 통각을 건드리는 비탄의 멜로 드마라, 부서지고 으스러진 마음을 담은 절절한 음가(音價), 부재한 존재와 가까스로 접속하려는 애틋한 위무이기도 하다. 거의 유령과도 같은 상태에 빠져 버린 듯한 남자가 사랑하는 이와 다시 만나려는 시도는 애틋하고 눈물겹다. 절망 속에서도 희미한 빛을 찾고, 소리 내보려 하는 일련의 시도를 두고, 가능한 희망이라 불러야 할까, 깊은 슬픔이라 해야 할까. 최소한의 인물, 제한된 공간, 절제된 양식만으로도 애상 어린 심상이 일어난다. 차마 언어가 되지 못한 마음의 소리가 이 비통한 애가(哀歌)의 밀도를 높인다.
프로그래머 정지혜
프로그래머 정지혜
감독

- 이원영Lee Weon-young
- 1987년 출생.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2017 <검은 여름>
2021 <희망의 요소>
2023 <절망의 요소>
크레딧
제작
이원영프로듀서
임정은각본
이원영감독
이원영촬영
이원영편집
이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