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025. 10. 23.(목)~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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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스왈로우
Purple Swallow 조영근 \ 한국 \ 2025 \ 66min \ 전세계최초상영 \ 12세이상관람가| 상영코드 | 상영관 | 상영회차 | 시간 | 상영시간 | 등급 | GV | 티켓예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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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 CGV광양 1관 | 10.25(토) 3회차 | 16:30 - 17:36 | 66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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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7 | CGV광양 4관 | 10.26(일) 2회차 | 12:30 - 13:36 | 66min | 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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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제비가 왔었어.” 겨울 한가운데, 소설을 함께 쓰던 동료의 등단 소식을 듣고 돌아온 여자는 집에 있던 남편이 무심히 던진 말을 듣는다. 제비를 봤다고. 그녀는 믿지 않는다. 제비는 봄에 오는 건데, 여긴 아직 겨울이니까. 하지만 그날 밤, 그녀에게도 들려온다. 창 밖 어딘가에서 지저귀는 소리. 자줏빛이 서린 소리의 방향으로, 그녀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프로그램 노트
소설가로 등단하기를 꿈꾸는 여자는 공모전에서 거듭 낙방한다. 기다리고 고대해 온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그럴수록 마음은 한없이 위축되며 글은 꽉 막혀 풀리지 않는다. 여자를 지켜보던 남편은 어느 날 아파트 보일러실에서 제비 한 마리를 봤다고 말한다. 이상하다. 제비는 봄이 돼야 볼 수 있는데, 지금은 한겨울이 아니던가. 말도 안 된다는 아내의 의심에도 거듭 진짜 제비를 봤다는 남편은 심지어 제비가 자신들에게 복을 가져다주려는 게 아니겠냐며 긍정의 해석까지 덧붙인다. 제비, 이 느닷없고 낯선 존재가 <퍼플 스왈로우>의 인물들 사이를 오고 가며 틈을 벌리고, 서사의 길을 낸다. 환기의 통로, 전환의 숨구멍이 돼 준다. 제비, 특히 보랏빛 제비로 변모해 나가는 이 신비로운 존재는 구체적인 실체로서가 아니라 남자의 염원이 담긴 환상과 환시, 여자의 서글프고 간절한 꿈, 노스탤지어의 한 형태, 풍문과 전설에 관한 은유, 그 모든 것의 메타포로 등장하고 기능하고 작동한다.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계속해 같은 자리를 맴돌던 인물들에게 이 미스터리한 존재가 한 줄기 빛이 돼 줄 것이다. 보랏빛 제비라는 메타포의 세계 안에서 여자는 다시금 돌아와 저만의 글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그럴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의 영화다. 조영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올해 남도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프로그래머 정지혜
프로그래머 정지혜
감독
- 조영근Cho Young-geun
- 1984년생, 한국 출생.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디렉팅전공 졸업.
2010 단편 <발레슈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초청 외 다수
2016 단편 <아현동>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초청 외 다수
2017 단편 <오! 홀리나잇> 충무로단편영화제 초청 외 다수
2023 단편 <체크아웃> 우루과이 Cine del Mar 영화제 초청 외 다수
크레딧
프로듀서
김희원감독
조영근촬영
조영근사운드
이상수, 아트온레코즈음악
권월편집
조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