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025. 10. 23.(목)~27.(월)

핑크문

남도의 시선 > 남도의 시선 장편


핑크문

Pink Moon 윤한석 \ 한국 \ 2025 \ 76min \ 전체관람가
상영코드 상영관 상영회차 시간 상영시간 등급 GV 티켓예매
53 CGV광양 1관 10.24(금) 3회차 19:00 - 20:16 76min GV
예매불가
153 전남도립미술관 2층 대강의실 10.26(일) 3회차 17:15 - 18:31 76min 강연
예매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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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윤석남은 1939년에 태어나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마흔 살이 되던 해 죽고 싶어졌다. 당시 여성에게 허락된 삶—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역할—에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생활비로 받은 돈을 모두 털어 화구를 샀고, 조용히 홀로 다짐했다. 그림에 자신의 인생을 바치기로. 페미니스트 1세대 화가로 자리 잡은 그녀의 삶을 통해 예술가에게 재능보다 더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윤석남. 이름이 곧 하나의 역사가 된다. 한국 미술계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겨온 윤석남 화백, 특히 페미니스트 1세대 화가로서 윤석남이 걸어온 길은 작품 안팎으로 울림이 크고 참으로 귀하다. 윤한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핑크문>은 윤석남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 인생을 지척에서 조명해 나간다. 1939년 태생인 윤석남은 마흔이 되던 해,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다. 대가족의 맏며느리,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 부양과 돌봄 노동자가 아니라, 윤석남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하나의 인격체로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강하고 깊은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하기로 한다. 그렇게 뒤늦게 화가의 길로 들어선 윤석남은 여성 최초로 이중섭 미술상을 받는 등 놀라운 작업의 성취를 이뤄낸다. 특히,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서,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하여, 작업 방식을 과감하게 변모해 나가는 창작자의 유연함과 탁월함이야말로 윤석남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는 원동력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 목각 작업 ‘빛의 파종’, 1025마리의 유기견을 나무에 조각한 ‘1025 사람과 사람없이’, 100인의 여성독립운동가의 초상화 등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영화는 윤석남의 작품과 작업하는 윤석남의 일상뿐만 아니라 여성계와 미술계 인사들이 전하는 윤석남 세계의 의미를 고루 직조한다. 여성의 서사, 미술사를 아우르는 아카이브로서도 의미 있다.

프로그래머 정지혜

감독

윤한석감독
윤한석Yoon Han-seok
한국 영화인으로 AFI에서 촬영을 전공한 후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만들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크레딧

  • 프로듀서

    윤한석, 황이슬
  • 각본

    박혜리
  • 감독

    윤한석
  • 촬영

    윤한석
  • 사운드

    고아영
  • 음악

    이지영(필름 스코어)
  • 편집

    황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