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025. 10. 23.(목)~27.(월)

안경

남도 피크닉 > 정유미X허가영


안경

Glasses 정유미 \ 한국 \ 2025 \ 16min \ 전체관람가
상영코드 상영관 상영회차 시간 상영시간 등급 GV 티켓예매
111 전남도립미술관 2층 대강의실 10.25(토) 1회차 10:30 - 11:53 83min
상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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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품은 무료관람입니다.

시놉시스

유진이 자신의 안경을 밟아서 렌즈가 깨진다. 새 안경을 맞추기 위해 안경 가게를 찾아 간다. 시력 검사 기계 속 렌즈 안을 들여다본다. 들판 위에 지붕 집이 보인다. 유진은 들판을 지나 그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집안 세 개의 공간에서 순서대로 세 명의 자신의 그림자들을 만난다. 억눌리고 미워했던 자신의 그림자들을 만나 차례대로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유진은 새로운 시야를 얻고 성장하게 된다. 그후, 시력 검사 기계 속 집에서 나올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안경을 갖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애니메이션 작가 정유미의 세계는 더 섬세해지고 깊어졌다. 신작 <안경>을 통해서는 특유의 연필 드로잉으로 또 한 번 자기 안으로 깊숙이 웅숭그리고 있는 내면의 자아, 감정, 기억과 마주한다. 무감한 얼굴, 몸짓 속에서 도리어 이상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반복과 변주 속에서 굳게 닫혀 있던 내면의 벽에 균열이 생기며, 끝내 아프고 외로워 웅크리고 있던 자아의 그림자를 품으며 밖으로 나가볼 가능성을 탐색한다. 특히, 여성으로서 느끼는 고독, 고립, 고통의 상태를 가만히 어루만지는 듯하다. 매번 놀라운 성취를 보여온 정유미는 이번 작품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프로그래머 정지혜

감독

정유미감독
정유미Joung Yu-mi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2006년 <나의 작은 인형 상자>는 미장센단편영화제 절대악몽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2009년 감독한 <먼지아이>는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었고, 2013년에는 <연애놀이>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자그레브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후 <수학시험>, <존재의 집>, <서클> 등 네 편의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에 잇따라 초청되었으며, <파도>는 로카르노영화제 단편경쟁에서 첫 상영을 가졌다. <안경>은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선정되었다.